지난 11월 6일 실시된 관산농협장 선거에서 이영철 조합장이 당선됐다. 이날 선거 결과 이영철 조합장은 위효복 후보를 19표의 근소한 표 차이로 당선되며 조합장 2선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이영철 조합장을 인터뷰 했다.

-당선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이영철=선거에 임하면서 다정하고 다감하신 분들의 따뜻함, 훈훈한 마음의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특히 언제나 변함없이 웃는 얼굴로 격려하여 주신 어르신들의 밝고 맑은 모습에서 용기가 생겼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곤 했습니다. 이들 모든 분들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라는 야구의 명언처럼, 선거 때마다 마음 조아려 주신 분들의 고마움이 있었기에 저의 당선이 가능했다고 생각도 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관산농협이 중앙회로부터 합병권고를 받고 당시 회덕농협과의 합병 실패 후, 조합원들과의 자발적 자구책으로 정상화 궤도의 문턱까지 도달했다는데, 그에 대해 조합장님의 각오가 있다면.
▶이영철=이제 저희조합은 합병권고에서 자립경영으로 기틀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2005년 말 순자본 비율 3.41%로, 농림부 기준에 맞추기 위하여 출자금 5억원 목표를 정하고, 보통출자 2억1천만원, 우선출자 3억8천만원을 달성하여 5억9천만원의 출자금으로 확보했습니다. 그리하여 순자본 비율을 5.28%로 상향할 수 있었던 것인데, 이는 순전히 조합원과 임직원이 일치단결하여 이룩해낸 결과입니다. 또 이런 일을 해낸 원동력은, 조합원들이 관산농협을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와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농협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첫째 구조조정은 물론 조합원들과의 밀착된 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에 대한 조합장님이 평소 간직하고 있는 소견은.
▶이영철=농협의 자조자립형을 형성하고 탈바꿈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구조조정은 중앙의 지침과 지역농협의 형평성에 맞춰 조정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여기에서 머물지 않고, 관산농협의 발전을 위해 뜨거운 열정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굳은 결심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옛날 우리가 생산하는 농산물을 우리가 소비하는 시대를 넘어 백화점이나 마트의 대형 판매장이 설치되고 세계화와 FTA 물결에 외국 농산물이 수입되어 우리 식탁에 놓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산한 농산물이 애용되던 신토불이사대가 사라져 버린 지금 우리의 농촌이 살아갈 수 있는 길은, 농민과 농협이 더 멀리 보면서 친환경농산물 위주로 생산하고, 또 철저한 영농교육을 통하여 수입농산물과 차별화될 수 있는 경쟁력있는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야 하고, 이러한 농산물을 국민이 지켜줘야 합니다.
하는 일 없이 허송세월로 보내는 사람에게는 진정한 행복이 오지 않습니다.
자기가 하는 일을 통해 한가지씩 성취해 나가는 과정에서 힘이 들어도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것처럼, 관산농협을 친절한 농협,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투명한 경영과 성과급을 도입,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면서 안으로는 인화단결로 내실있고 믿음직스런 농협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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