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6일 태풍 제11호 나리 북상으로 완도해양경찰서 옹암 출장소 김현조 경사는 오후 2시 10분경 관할구역 옹암, 내저 항ㆍ포구 및 선착장등 선박 안전계도 및 피항 조치완료 후 관내 순찰중 오후 4시 30분경 옹암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산사태 현장에는 가옥 한 채가 매몰되어 그 안에 사람이 갇혀 있었고, LPG가스가 밖으로 누설되어 화재 발생 위험에 노출, 긴급히 가스 벨브를 차단시킨 후 김 경사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무너진 가옥속에 할머니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조심스럽게 농기구(삽, 괭이)로 파헤쳐 작업을 실시하였다.


이후 중장비(포크레인)가 현장에 도착하면서 작업은 진척되고 매몰 가옥 스레트지붕을 조심스럽게 파헤쳐 가는 도중 처마 밑에서 움츠리고 있는 인명을 발견하였으나 숨을 거둔 상태였다.


김경사는 미리 준비한 긴급구급차로 장흥소재 우리병원으로 후송 조치 후 매몰된 가옥 뒷마무리를 마쳤다. 현장에 있던 옹암마을 박모(53세)씨는 “지역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대민 봉사를 솔선수범하는 해양경찰관이라며 우리마을 어민들이 한 입 모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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