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닷컴/글.사진 조찬현/ 2007-08-22


을 따라가다 멈췄다. 키다리 해바라기의 샛노란 미소에 홀딱 반해서. 전남 장흥 안양면소재지 파출소 앞의 도로변에 해바라기가 활짝 피었다. 이곳의 해바라기는 한 줄기에 여러 개의 꽃송이를 매달고 있어 더더욱 아름답다.

장흥 방향으로 길을 따라 넓게 펼쳐진 해바라기꽃밭은 나그네의 발걸음을 멈춰 서게 한다. 꿀벌은 윙윙대며 꽃을 오가며 꿀을 따고, 사람들은 그 아름다운 모습에 취한다. 노란 해바라기 꽃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 꽃은 활활 타오르는가 하면, 어느새 알 수 없는 미로 속으로 빠트리기도 한다.

▲ 태양의 꽃 해바라기

▲ 한 줄기에 여러 개의 꽃송이를 매달고 있어 더더욱 아름답다.
국화과에 속하는 1년생 풀인 해바라기는 작은 꽃잎이 모여 하나의 꽃을 피운다. 해바라기는 노란 작은 꽃잎 하나하나가 모두 꽃이다. 이렇게 작은 꽃들이 수없이 모여서 커다란 한 송이 해바라기 꽃이 된다.

해바라기는 자랄 때에는 햇빛을 따라서 움직이지만 꽃이 피고 나면 줄기가 굵어져서 몸을 움직일 수가 없다. 꽃이 엄청 큰 해바라기는 수많은 작은 꽃들이 지면서 그 밑 부분에 2000여개의 씨앗이 생긴다.

▲ 꿀을 따는 꿀벌

▲ 나그네의 발길을 붙잡은 해바라기 꽃

▲ 해바라기의 샛노란 미소

▲ 한여름의 정취를 한껏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해바라기 꽃

해바라기 씨는 윤활유와 등유, 비누원료로 사용되며 줄기는 말려서 가축의 먹이와 땔감으로도 이용한다. 해바라기의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며 인도와 러시아, 유럽, 중국 등지에서 많이 재배한다.

한여름의 정취를 한껏 느끼기에는 해바라기 꽃이 더없이 좋다. 환한 미소가 있어 좋고, 풍성함이 있어서 좋다. 해바라기 꽃은 푹푹 찌는 무더위에 우리에게 기쁨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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