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07

한국 충청도 당진에서 왔다는 노총각이 베트남에서 결혼식을 했습니다.

그의 직업은 포크레인 기사입니다.
올해 나이는 35세로 조금은 노총각인 셈입니다.
한국에서도 충분히 신부감을 찾을 수 있겠다고 생각되었지만 그는 한국처녀들과 꽤 여러번 맞 선을 보았지만 나이가 많아서인지 처녀들의 요구조건이 너무 많아 한국에서 결혼보다 차라리 국제 결혼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되어 친구의 소개로 베트남 처녀와 맞선을 보고 8월 1일 호치민에서 결혼을 하게되었다고 합니다.

젊었을 때 20대 때는 연애 경험도 있었지만 언젠가부터 결혼을 할만한 여자들이 모두 사라졌는데, 부모님들은 결혼을 재촉하고 명절 때마다 가족들 눈치보는게 정말 힘들어져 스트레스에 완전히 녹초가 되어 베트남까지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주변에서 베트남 처녀를 만나 늦게 결혼하여 성공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생겼지만 오직 어머니 말고 가족이나 친구 누구도 자신이 베트남에서 결혼하는 것을 모른다며, 처음엔 소개되는 것이 부담된다고 했지만 결혼식 끝나고 다음 날 맹골로 섬으로 함께 여행을 가면서 그의 생각도 느그러져 자신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조금은 친구들과 가족들이 알면 감짝 놀라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은 되지만 이미 결혼을 했으니 다시 되돌릴수 없으며 남은 것은 어떻게 행복한 가정을 꾸릴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며, 말도 통하지 않고 문화도 서로 다르지만 많은 노력을 하며 잘 살겠다고 했습니다.

하루 이틀이지만 신혼부부는 정겨움과 사랑이 넘쳐보였습니다.
같은 호텔을 이용하고 있었는데,
두사람은 호텔방에서 꼼짝도 하지 않은 채 뭐가 그리 좋은지 늘 붙여있었습니다.
결혼은 누구에게나 참 즐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
국적을 떠나 남과 여과 함께 한방을 쓴다는 것은 그만큼 행복할까요,

함께 여행하는 내내 두사람의 넘치는 사랑이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뜨거웠습니다.
올해 21살인 베트남 처녀가 사랑을 어떻게 받아드릴지 매우 궁금했지만 서로의 따뜻함을 몸으로 전달하였습니다.



호치민의 담샘공원에서는 한국인의 결혼식이 거의 매일 10여쌍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가 도착한 식당에서 한국인 결혼식이 거행되고 있었다. 당진에 살고있는 신랑과 베트남 깐터성에서 온 처녀가 결혼식에 앞서 야외촬영을 하기 위해 식당에 도착했다. 신랑 김인회씨와 신부 헛 데이김윙양이 예쁜드레스를 입고 야외촬영준비를 하고 있었다.


또 다른 한국인이 베트남 처녀와 결혼식을 올리고 있었다.



두사람의 결혼을 주선해준 이남원씨가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결혼식에 신랑의 아버지 역할을 하였다.


한국의 어느 결혼식과 똑같은 야외촬영이 베트남 사진기사외 비디오 기사의 연출로 진행되고 잇었다. 베트남 촬영기사들은 한국사람을 얼마나 많이 사진을 촬영했는지 한국말로 포즈를 지시하기도 했다.




21살 베트남 처녀는 새 신랑의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주었다.






야외촬영이 끝나고 식당으로 돌아와 베트남 전통 결혼식이 진행되었다. 베트남 처녀가족과 신랑측에서는 결혼을 주선한 이남원씨와 취재를 하고 있는 우리 두사람이 신랑측 친구가 되어 결혼식 내내 신랑 신부를 사진괴 비디오로 괴롭혔다. 신랑의 눈에서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만 같았고 신부는 그저 좋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결혼식을 축하하는 공연도 진행되었다. 출연한 세명의 베트남 남여 가수는 한국노래를 썩 잘 불렀다.






신부의 레데엄(53)어머니와 헛 반호우(52)아버지도 딸이 한국인과 결혼을 하여 매우 즐겁다고 했다. 신랑도 오늘 처음 보았지만 매우 듬직하고 착하게 생겨 참 좋습니다.


결혼식이 끝남 신랑신부는 우리와 함께 우리가 타고 온 작은 버스를 타고 함께 같은 호텔로 돌아왔다. 신부 부모님과 가족들은 깐터성까지 자신들이 빌려온 버스로 돌아갔다. 두사람은 결혼을 했지만 3일동안 함께 베트남에 남아 신혼 여행을 하고 신랑은 우리보다 이틀 빨리 한국으로 돌아왓다. 그는 새 신부가 한국으로 돌아오는 3-4개월동안 신부를 ㄱ다리며 신혼집을 꾸미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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