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깔리고 천하가 내 것인 듯 잠이 들고 새벽 이슬이 속철없이 내릴 때 자신의 인내와 싸워가며 미래의 개척을 꿋꿋히 설계하며 하나의 쓰레기라도 한 곳으로 모아 주민들에게 마음을 상쾌하게 해 주는 이들 청소부들 - 이른바 미화요원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손길이 닿는 여러 곳곳을 찾아다닌다.


밤인지 낮인지 모르고 열심히 일하다 보면 통장에 입금되는 월급봉투가 그동안의 피로를 싹 풀게 해 준단다.
또한 자신의 피곤함이나 ‘청소부’라는 사회적 인식 때문에 한때는 두렵기만 했지만 이제는 그 잘못된 인식들이 바뀌어 마냥 즐겁기만 하다고. 그런 때문인지 다시한 번 돌아다 보는 미화요원들이 있으니 그들이 바로 회진면에 근무하고 있는 4인방의 미화요원들이다.
365일 시간에 쫓기는 어려움이 있으나 그런 중에서도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어려운 가정을 찾아가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으니. 이들의 이 행위가 어찌 아름답지 않으리오.
이들 4인의 미화요원들은 수년 전부터 그동안 봉급의 일부를 모아 어려운 독거노인들을 찾아다니며 팔다리가 되어주기도 하고 목욕을 시켜주거나 집을 수리해주는 등 봉사활동을 소리없이 펼쳐왔다.
“거의 날마다 눈 감으면 쓰레기가 보이지만, 이웃을 위해 봉사를 하는 날에도 집으로 돌아가 눈을 감으면 역시 눈 앞에 보이는 게 쓰레기 뿐” 이라며 미소를 짓는다.
“아무렇게 쓰레기를 버리고 간 사람들이 미웁기 보다는, 때로 이들이 있기에 우리들이 있지 않을까” 라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단다.
현재 회진면 소속 미화요원들은 전국의 자치단체 소속 미화들의 귀감을 사고 있으며 주위의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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