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흥군은 장흥군지역혁신협의회 주최로 ‘제3차 U-창조마을조성사업 포럼’을 가졌다.
이 모임은 지난해 7월, 산업자원부 주관으로 실시한 포럼사업 형태로 추진된 '시·군 지역혁신협의회 공모사업'에서 장흥군이 신청한 '휴양·창조 융합형 U-창조마을 조성 혁신포럼'이 선정되면서 연간 사업비 3천만원을 지원받아 추진해 온 포럼이었다.
이에 따라, 장흥군은 지난 4월 26일, 5월 31일 두 차례에 걸쳐 U-창조마을조성사업 포럼’을 실시했고, 이번에 마지막으로 3차 포럼을 가진 것.


1차포럼에서는 유비쿼터스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 소개(유비쿼터스와 신도시 경쟁력 강화. 유비테크놀로지 손대일 대표), 노년층 위주의 은퇴자 마을과 중년 도시인을 위한 U-창조마을 조성 (전남대 김재전 교수)에 대한 주제의 포럼으로 진행됐고, 2차 포럼에서는 U-창조마을 조성(목포대 조준범교수), 지자체 마케팅 전략(전남대 최지호교수)에 대한 주제로 진행됐다. 그리고 이번 3차 포럼은 '지역의 내발전 전략'(전남대 박광서교수), '지자체 U-시티 추진 전략'(미래IT전략연구소 한호현 소장)에 대한 주제의 포럼으로 진행됐다.
이 포럼형식의 사업은, 포럼형태의 사업을 통해 지역혁신을 확산시키고, 지역혁신 주체들 간의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타 지역과 차별화된 경쟁력 있는 사업을 발굴해 지역혁신특성화사업 등 정부주관 공모사업 등에 반영해 나가게 되는 사업이다.

장흥군이 지난 해 신청해 선정된 ‘U-창조마을’은 이른바 ‘유비쿼터스(Ubiquitous) 창조마을’이다. 여기서 유비쿼터스는 지금처럼 PC의 네트워크화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TV, 휴대용 단말기, 카 네비게이터, 센서 등 PC가 아닌 모든 ‘非(비) PC 기기’가 네트워크화되고 PC가 손톱보다도 작은 크기로 모든 사물에 이식되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대용량의 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고 저요금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게 되는 것의 의미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전개될 유비쿼터스 시대의 삶은 현실과 가상공간이 일정한 기술적 수단을 바탕으로 실시간 연계되고 사물과 환경과 인간이 서로 정보를 신속하게 주고받는 세상이 도래하는 것으로 예상한다.


유비쿼터스는 정보통신 관점에서 모든 사회분야(특히 모든 IT,BT,NT산업등)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하는 것을 뜻한다. 즉 특정분야가 아닌 기존사회에 구성되어 있는 모든 분야가 유비쿼터스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되는 것이다.
따라서 유비쿼터스는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혁명에 뒤이은 세기적 혁명인 제4의 혁명으로 일컬을 만큼 우리사회를 변혁시키는 또 하나의 물결이라고 정의된다.

이제 우리 앞에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도래하고 힜다. 유비쿼터스는 과학기술적인 급변을 이루지만 반면 삶의 변화도 요구한다. 이른바 삶과 사고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개념이 바로 유비쿼터스이고, 이 유비쿼터스의 시대가 지금 우리 앞에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장흥군이 지역혁신 사업으로 '휴양·창조 융합형 U(유비쿼터스)-창조마을 조성 혁신포럼'에 선정돼, 그동안 지역민을 상대로 유비쿼터스가 지향하는 주민의식의 변화를 주도해온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다 할 만하다. 특히 장흥군이 이번 ‘U-창조마을’ 에 대해 3차례의 포럼사업을 통해 전체 공직자는 물론 기관사회 단체장 등 지도층인사, 전 군민들에게 아직은 생소한 유비쿼터스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키고 유비쿼터스 시대를 대비한 정신적인 무장을 강화시킬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사업이었다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들은 이제 시작단계라 할 것이다.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노년층 위주의 은퇴자 마을과 중년 도시인을 위한 U-창조마을 조성의 실제적인 추진사업을 비롯해 관내 벽지마을등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지역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으로 첨단정보화 기술을 활용한 원격의료서비스 추진 방안이라든지, 유비쿼터스 혁명시대를 위한 지방행정 서비스의 혁신방안이라든지 하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대비한 구체적이며 실제적인 對(대) 주민홍보, 對(대) 주민교육 등 일련의 유비쿼터스 시대를 대비한 종합적이고 구체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금 세계는 유비쿼터스 사회를 향해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써 유비쿼터스가 IT 차세대 디지털 패러다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비쿼터스 사회의 궁극적인 모습은 모든 사물에 컴퓨터가 내재되어 인간이 언제 어디서나 의식할 필요 없이 모든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유비쿼터스 사회는, 거듭 언급되지만, 정보뿐 아니라 인간의 사고, 삶의 패턴, 생활공간까지도 유비쿼터스적인 모습으로 변화를 해야만 이룩될 수 있다. 즉 사회전반에 걸친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회를 위한 장흥군 차원의 근본적이며 장기적인 전략 수립이 절실하다. 해서 우리는 바로 이러한 전략, 유비쿼터스 사회를 선도해 가는 장흥군의 프로첵트 마련을 촉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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