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바다매립지를 뚫어 갯벌을 복원하는 사업이 내년부터 장흥 회진면 일대에서 본격 추진된다.

장흥군은 해양수산부로부터 5억6천만원을 지원받아 ‘회진항∼신상리(덕도) 환경개선 연안정비 통수공사’에 따른 기본설계 용역을 지난 11일 발주했다.


올 연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본설계 용역은 기초자료 조사와 지반·수심측량·보상물 조사를 비롯해 길이 3.5km의 운하, 배수갑문 2개소, 교량 3개소, 산책로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이뤄진다.

장흥군은 내년 상반기에 통수시설 주변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갯벌복원사업은 회진항∼신상리에 길이 4㎞ 폭 200m의 운하를 조성하고 배수갑문인 개폐식교량 3개를 설치, 오염되고 매립등으로 오염되고 훼손된 해양환경을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게 된다.


이와함께 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낚시터 등을 설치해 관광과 환경보전을 접목시켜 해양환경 복원의 새로운 모델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갯벌복원사업은 국비 200억원을 들여 회진항∼신상리에 길이 3.5㎞, 폭 200m의 바닷물길(운하)을 파고 배수갑문 2개소, 산책로와 개폐식 교량 3개를 건설, 오염되고 훼손된 해양환경을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 사업이 완공되면 회진항 수질이 크게 개선되고 10년 이내에 갯벌이 되살아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 간척지는 지난 1965년에 200ha규모로 조성되었다. 그러나 그동안 이 간척사업으로 회진항 일대의 바닷물과 민물의 만남을 가로막고, 조수의 흐름을 거스리게 함으로 개펄이 사라지고, 오염물질이 계속 싸여 수질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생태계 파괴와 항구기능이 상실되는 등 갯벌복원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장흥군은 회진∼신상간 매립지 복원공사를 추진, 지난해 해양수산부로부터 ‘환경개선 연안정비 개발승인’을 받아냈다.

관계자들은 이곳에 운하를 조성 바닷물이 드나들게 할 경우 3년 이내에 회진항 수질이 크게 개선되고 10년 이내에 갯벌이 되살아 날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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