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월 20일 천주교 장흥성당 교육관에서 환경지킴이 회원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음식물쓰레기 퇴비화를 위한 지렁이농부운동 교육을 가졌다.

이날 교육은 지렁이가 먹을 수 있는 음식물쓰레기를 지렁이 사육토분과 사육상자를 이용하여 처리함으로써 가정에서부터 남은 음식물 배출을 최대한 줄여나가고, 지렁이 몸을 통하여 생산되는 분변토를 이용하여 아파트 베란다 등에 가꾸고 있는 화초의 퇴비로 활용하는 기술보급이 이루어졌다.

그동안 장흥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업과 생명의 땅 조성사업을 일환으로 주민이 참여하는 지렁이농부운동 시범사업을 장흥성당 환경지킴이와 장평 우산 등 슬로우월드마을 청년회를 대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이들 단체에서는 지렁이 체험장 운영을 통한 음식물쓰레기 퇴비화운동과 지렁이 분변토를 활용한 주말농장을 운영, 주위 사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태동희 (49세, 장흥읍 신동현아파트)씨는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도로 몇 년전부터 지렁이를 직접 아파트 베란다에 기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지렁이가 먹을 수 있는 음식물쓰레기는 한톨도 밖으로 배출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지렁이 사육상자에 상추 등 쌈채소를 직접 재배하여 친환경 웰빙농산물을 가족들의 식탁에 올려 건강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영민 장흥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지렁이가 살아 움직여 꿈뚤거리는 생명의 땅을 만들기 위한 장기적 목표아래 그동안 지렁이생태학습장 운영과 함께 지렁이와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운영, 농가에 지렁이 사육장조성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친환경지역의 이미지와 걸 맞는 지렁이농부운동도 적극적인 지원을 통하여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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