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부산면사무소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남연옥(37세)씨가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5년동안 매년 5월 8일 어버이날이면 독거노인들을 방문하여 카네이션과 떡을 전달하는등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시골마을과 직장동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나이 37세의 부부공무원인(남편 박관웅. 장흥군농업기술센터 근무) 남씨는 슬하에 어린 자녀 두명을 두고 있으며 큰 며느리로서 시부모 봉양에 다른 지역의 외로운 독거노인들까지 보살피고 있는데, 이처럼 선행을 하고도 밖에 알려지기를 부끄러워하는 지순함이 더욱 곱게 보인다.
이는 여성공무원으로서 당연한 공무의 연장이라기보다는 짐작컨대 본인 나름대로 보이지 않은 상당한 수양이 엿보임이 아닌가 싶다.


올 어버이날에도 어김없이 장평면, 부산면 경로당 2개소와 여덟 분의 독거노인을 새벽같이 찾아가 반찬과 직접 국물을 끓여 정성스럽게 밥상을 올리고 진정한 마음에서 피어난 카네이션 꽃을 달아 드렸다.


이에 감동한 할머니가 김창석 부산면장에게 직접 전화로 울먹이며 고마운 마음을 전달, 비로소 남씨의 미담이 밝혀졌다. 그런가 하면, 직장에서는 퇴근 후 밤 10시까지 부산면 자치센터운영을 돕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는 소문이다.

이 밖에도 거동 불편자나 소년ㆍ소녀가장을 수시로 찾아가 자상한 대화와 함께 청소와 빨래까지 해주며 주민을 내부모ㆍ형제처럼 섬기는 모범공무원의 모습이 모처럼 우리 사회의 밝은 면으로 비추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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