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해양오염 사고는 13건으로 지난 04년 6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 한 바 있고, 특히 소형어선들의 오염사고가 70% 이상을 차지해 관련선박 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시기다.

특히 완도 해안 및 득량만의 해안은 리아시스식 연안으로 수산물등 각종 자원이 풍부한 관계로 1만4천 여척의 각종 소형어선이 조업 등에 동원되고 있으며, 이 중 5톤 미만 소형 어선이 80% 이상인 1만1천5백 여 척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완도해양경찰서에서는 해양오염 방지와 예방차원에서 소형어선들이 기름 수급 후 연료탱크 캡을 잠그지 않는 사실에 착안, “기관장님! 연료탱크 캡 잠그셨습니까?”의 홍보물 2천 여장을 소형어선 종사자들에게 배포함으로써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특히 해난사고 시 연료탱크 캡이 열려 있을 경우 기름유출은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이며 양식장 및 갯벌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 어민들에게 치명적 재산상 손실을 입힐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올 1/4분기 동안 발생 한 해양 오염 행위는 2건으로 지난 해 3건보다 50%가, 의무규정 위반행위는 3건으로 지난해 14건 보다 80% 감소했으나 행정질서․ 지도는 무려 7배로 증가해 해양환경에 대한 의식개혁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완도해양경찰서에서는 해양환경 보존에 대한 지역주민 등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낚시어선과 조업선 종사자를 대상으로 해상에서 발생 한 쓰레기를 전량 되가져 올수 있도록 계몽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또 청정해역 보존 차원에서 해상정화활동 횟수를 늘리고 시민단체 등과 합동으로 캠페인 등을 전개하여 국민들의 경각심을 고취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완도해양경찰서 관계자는 “ 선박이 좌초와 충돌 등의 이유로 해양오염이 발생하게 되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초동조치는 기름 유출구를 봉쇄 하는 것”이라며 “ 유류수 급 후 캡을 잠그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