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에 생긴 고질적인 병폐 중에 하나가 바로 흑백논리에 의한 사고방식에 잡혀 있다. 흑백논리라는 개념은 사고방식에서 출발하여 사회적 단위를 구성하는 모든 것에 해당된다. 특히나 정치, 경제, 문화 등 각종 산업 전반에 흑백논리는 한국현대정치사에서 그들만의 기득권을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이데올로기 일지도 모른다. 보수가 있으면 진보란 단어가 들어가야 하고 독재가 있으면 민주라는 단어가 들어가야 하듯이 그들이 선택한 흑백논리의 차원은 진정 국민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들을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우리들은 ‘중국은 사회주의국가’라는 이
관산읍 신동 출신이며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 재직중인 이승우 교수가 제27회 오영수문학상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우리나라 소설가 오영수 선생의 문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제27회 오영수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5일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렸다.수상자인 이승우 교수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졌다.이승우 교수는 “오영수 선생님의 이름으로 주어지는 이 상을 새로운 출발을 독려하는 신호의 총성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승우 교수의 수상작은 현대문학 11월호에 발표한 중편소설 ‘캉탕’이다. 소설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기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봄비로 메마른 뿌리를 흔든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어 주고/ 작은 목숨을 뿌리로 부지 시키면서-T.S 엘리엇 “황무지”중에서T.S 엘리엇의 시집 “황무지”는 첫 련을 “사월은 가장 잔인 달”이라는 구절로 시작한다.이 구절에 대한 해석은 독자와 평론가들이 수없이 다른 모양으로 내어 놓았다.그 무수한 평자들이 궂이 기억 할 수 밖에 없는 구절은 역시“사월은 가장 잔인 달”이라는 표현일 것이다. 죽은 땅에서 라일락이 피어나는 소생의 봄을
-'국로 고제환(國櫓 高濟渙,1810~1890)'을 추모 변론함(전회에서 계속) 조선 후기 이래로 누적된 삼정(三政)문란의 폐해, 특히 전세와 대동세의 결세(結稅)로 야기된 과다 징수분에 대한 불만이 드디어 1862년 민요(民擾) 열풍 속에 장흥에서 터진 것. 더구나 조관(朝官) 전관(前官) 군수 신분의 '고제환'이 1,000여명 읍민의 앞장을 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처음 보는 변괴”라며 서울 조정은 깜짝 놀랐다. (훗날 장흥동학혁명에서 농민군 지도자로 나선, 향반 출신 ‘이방언’보다 훨씬 충격적이
龍城(용성)/고려 태조 왕건 흉노족의 본거지에 가을 해 늦으니수루에는 연기 피어 쓸쓸히 오르고국경에 기미 없으니 태평함을 극찬하네.龍城秋日晩 古戍寒烟生용성추일만 고수한연생萬里無金革 胡兒賀太平만리무금혁 호아하태평 전쟁은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지속된다. 대낮의 전쟁보다는 한 밤 중의 전쟁이 적진을 괴롭히는데 좋았다. 특히 온 대지가 포근하게 잠 들어있는 새벽녘에 기습으로 몰아치는 전쟁은 성과를 거양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6.25전쟁의 기습 공격을 생각하면 이런 분위기를 잘 그려낼 수 있을 것 같다
전)관산읍장 변동식씨의 손녀되는 변예서 양이 국립 아스타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함께하는 아스타나 교향곡 연주회”에 가야금 연주자로 초청되어 지난 2월 27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콘서트홀에서 협연했다.이번 공연은 카자흐스탄 ‘국립 아스타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한국에서 초청된 윤기연(지휘자) 변예서(가야금연주자), 주예린(바이올리니스트)과 함께 교향곡 연주회를 진행하였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총 4곡이 연주되었고, 이 중 첫 곡으로 연주된 ‘아리랑연곡’ 을 변예서양이 25현 가야금으로 협연하였다.참관은 카자흐스탄 주재 한국대
題伽倻山讀書堂(제가야산독서당)/고운 최치원첩첩한 바위 사이 봉우리가 울리는데지척에서 말소리도 분간하기 어렵구나들릴까 시비 두려워 물을 시켜 온 산을.狂噴疊石吼重巒 人語難分咫尺間광분첩석후중만 인어난분지척간常恐是非聲到耳 故敎流水盡籠山상공시비성도이 고교유수진롱산 짐짓 흐르는 물을 시켜 온 산을 둘러싸게 하네 : 題伽倻山讀書堂 / 고운 최치원속세의 어두운 소리가 듣기 싫어 산을 찾는 사람이 더러 있다. 흔히들 진세塵世라고 했던가. 아마 그랬던 모양이다. 산에 가면 물소리 새소리가 진세의 어두운 그늘을
나른한 오후 낮잠 유혹을 물리치고 집안일을 하고 있을 때였다. 핸드폰에서 문자 오는 소리가 나서 확인 해 봤더니 070-7708-9723 이 번호로 web발신 ㈜ 다날 416,500원 결제 완료 익월 요금 합산 청구예정 문의 02-6403-0985 이런 문자였다.물건 산일도 없는데 웬일인가 싶어 적혀진 문의 전화 번호로 전화했더니 내 이름으로 노트북을 구매 했다는 것이다. 절대 그런 일 없으니 취소해 달라고 했더니만 그렇게 하겠다면서 아마도 해킹 당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해주겠다는 친절까지 베풀며 끊었다.잠시 후 강동경찰서 K경사
-국로 고제환(國櫓 高濟渙,1810~1890)을 추모 변론함.장흥 출신, ‘전(前)보성군수 고제환’에 대하여 ‘탐관(貪官)’이요, ‘민란수괴(首魁)’라는 일부 오해가 있다. 1843년 무과 급제자 ‘국로 고제환’은 1850년에 1차 유배, 1862년에 2차 유배를 갔었다.- 1차 유배 사건그는 보성군수로서 과연 재물을 탐한 ‘탐관(貪官)’이었는가?아니다. 비록 부임 9개월 만에 파출되어 ‘강원도 삼척’으로 유배 갔을지언정, 그 곡절이 있다.1810년생 ‘高濟渙’은 무과 급제 후 선전관으로서 16세 헌종이 23세로 승하 때까지 호위
2017년 6월에 서부발전이 장흥군에 풍력발전 설치를 위한 개발행위허가 신청을 하였으나 작년 10월 11일 불허하였다. 서부발전측은 이에 불복하여 전라남도에 행정심판을 신청하여 3월29일 ㈜서부발전은 유치면 용문리 산4번지 일원 82,229M에 풍력발전소 설치 불허가 처분에 대해 제기한 행정심판인용 결정을 받았다.결과적으로 그동안 지역에서 찬ㆍ반 의견이 대립되기도 하였으나 풍력발전 설치는 탄력을 받아 설치된다고 보면 맞다.찬성했던 측은 환영하지만 반대했던 측은 전라남도 행정심판을 존중해야 하지만 결정문을 받아보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지난 달 22일 공직선거법 제113조,제114조 위반 혐의로 정종순 군수와 비서실장이 장흥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된 사건은 이제 검찰이 기소하게 되면 사법부의 판단으로 유무죄가 가려질 것이다. 그동안 장흥신문에서는 군민의 알권리를 위해 수사의 과정을 가감 없이 보도 하였다. 본보의 보도 이후에 많은 군민들이 관심을 갖고 문의 전화를 해오는 등 우려스러운 입장들을 전해 왔다.다양한 의견들이 반영된 여론은 일부의 군민들은 이 사건으로 행여나 군정에 영향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는 걱정들을 하였다.무엇보다 소통과 청렴과 정도 행정을 공약으로
재경 안양중학교 동문회(회장 김재순) 총회 및 동문의 밤이 지난 3월 30일 오후 6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250여명의 동문 및 은사 그리고 내 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되었다.방경남 사무총장(2기)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는 재학생 후배들이 영상축하 개회선언에 이어 위보환, 김석순(4기) 동문이 기수로 교기 및 동문회기가 입장하면서 참석한 동문들의 환호성과 큰 박수로 회기입장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다.이어서 국민의례에 이어 교가를 작곡하신 미국에 거주하신 전애실 은사의 지휘로 제창하고 이어 김재순 회장은 제 1
장흥군 출신 김재준(31세) 군이 일본국립 동경공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김재준 군은 장흥군 대덕읍장을 지낸 김상집 씨의 손자이자, 금호전기 CTO 김병현 향우의 장남이다.김 군은 포항공대 첨단재료과학부에서 석사학위 취득 후 일본 문부과학성 초청 장학생으로 선발됐다.이후 동경공대 이학대학원 화학계열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지난 3월 26일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동경공대는 과학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138년 역사의 이공계 연구중심 국립대학으로, 동경대와 함께 일본 최고의 명문으로 손꼽힌다.우리나라의 카이스트가 이 대학을
“전남 장흥경찰서는 22일 동창회에 부적절한 편의를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정종순 장흥군수와 비서실장 A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정 군수 등은 지난해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고향을 방문한 동창회 회원 31명에게 식사비 등을 대신 제공하는 등 270만원을 부적절하게 기부한 혐의다.경찰은 해당 동창회원들이 전국 각지에 살며 정 군수에게 직접적인 선거권을 행사할 수는 없더라도 이들의 친인척 등이 장흥에 사는 만큼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는 연합뉴스 보도가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부끄러운 일이다
장흥신문 3월22일자 1면에 보도된 “정종순군수 선거법위반(기부행위) 금명간 송치” 제하의 기사는 취재 기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펙트 일 수 있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사건에 대한 조사와 수사의 과정을 독자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중 여론의 속단이나 예단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사건은 법률적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사법기관은 법리적으로 판단하여 최종 결정을 할 것이며 이 과정을 군민이 관여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없다는 것은 법률 이전의 상식적인 문제이다. 사법기관은 증거와 사례에 입각하여 공정하고 엄정하게 판단할 것이며 작
이웃 보성에서 장흥으로 이거 정착한, 宣氏 집안이 있다. ‘안양 고당’을 비롯한 집성촌도 있다. 보성사람 ‘선우빈(1532년 생원)’의 큰 아들로 장흥에 이거한 '선대륜'의 아들 '선봉장(宣鳳章)'이 장흥 안양에 사는 ‘기봉 백광홍(1522~1556)’의 사위로 들어왔다. 그리하여 ‘사마 양과 입격에 문과급제자로 홍문관에 진출한 백광홍’의 외손들이 장흥에서 빛을 발하였다. 이들 ‘世 돌림자 宣氏 3형제’ 행적과 사연은 1612년도 진사 입격자 ‘청금 위정훈(1578~1662)’의 에도 등장한다
遁世詩(둔세시)/최치원바위산 미친 듯이 쏟아진 물소리에지척의 사람 소리 분간키 어려워라속세의 시비 가리기 귀를 먹게 하구나.狂噴疊石吼重巒 人語難分咫尺間광분첩석후중만 인어난분지척간常恐是非聲到耳 故敎流水盡籠山상공시비성도이 고교유수진농산 요즘 세상이나 오래전 이 땅의 사람 사는 모습이나 시끄럽고 시비 많은 건 같은 모양이다. 제가 예전에 쓴 글 중에서 합천군 가야산 홍류동 소리길을 걸으며 보고 느낀 이야기가 있다. 그 글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을 최치원 선생과 관련된 부분과 농산정(籠山亭)에 얽힌 이야
재경장흥중고28/27회(회장 김용환) 및 여중고7/6회(회장 손덕님) 정기모임이 지난 3월 21일 오후 7시 퉁구 태평로 2 가 육미만선 식당에서 40여명의 동창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김종연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정모에서 김용환 회장은 “봄소식이 온 듯 한데 아직 날씨가 쌀쌀함에도 많이 참석해주시어 감사드리며,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돼 반갑고, 조촐하지만 친구 가계이니 편하게 드시고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김종연 총무의 재무사항 보고 및 2,4분기 정기모임은 고향 장흥에서 6월 7~8일 개최 할 예정이나 상세
재경장흥중ㆍ고총동문회 역대 회장들의 모임인 장장회(회장 김창훈) 첫 정기모임이 지난 3월 30일 오후 6시 서초동 땅끝마을 한정식 집에서 개최됐다.신임 박종문(재경 장흥중고총동문회장) 간사의 성원보고와 불참 회원 동정 보고에 이어 총동문회 경과보고 순서로 총동문회장 취임 후 동문회 소모임인 골프회 및 등산회 등 활성화 차원에서 총동문회장으로 적극 참여하는 마음으로 3월 23일 동문회 시산제 행사에 청계산을 1시간 30분 산행후 하산 원터골 입구에서 동문 및 여중고 동문등 30여분이 참석하여 경건한 마음으로 한 해 동안 안전산행 및
재경장흥중ㆍ고총동문회(회장 박종문), 산악회(회장 선석완) 시산제가 지난 3월 23일 50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이날 10시 청계산입구역에서 집결하여 출석체크 후 준비운동을 하고 서희권 산악회 부회장의 인솔로 산행을 시작하여 조선면옥 ~ 청계산 맛고을 ~ 마당바위 ~ 정자에서 잠시 봄 바람에 실려 온 꽃향기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청계골 약수터 쪽으로 하산 청계골 입구 진주주말농장 부근에 시산제 제단을 만들고, 산행에 나섰던 동문회원들이 도착하고, 서희권 산악회 부회장의 진행으로 국민의례 및 산악회 산악인 선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