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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승원 토굴살이] 꼬마 나폴리 연안 이야기
ㄹ형, 제 토굴 앞에 0자를 가로 눕혀 놓은 듯한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서울을 버리고 온 날부터 ‘연꽃 바다’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그 제목으로 장편소설 한 편을 썼습니다. 호수 같은 바다 남쪽에는 고흥반도 산봉우리들이 뻗어나가고, 남서쪽에는 완도
마스터   2007-05-11
[칼럼] [한승원 토굴살이] 억불(億佛)을 바라보며
장흥에서 사는 즐거움들 가운데 하나는, 억불산 위에 앉아 계시는 그 숭엄한 분을 늘 배알하곤 하는 것이다.억불산을 먼 곳에서 바라보면, 머리 부분에 한 개의 거대한 남근석이 총포처럼 우뚝 솟아 있는 듯싶다. 그런데, 가까이 가서 보면 그것은, 한 여자
마스터   2007-05-11
[칼럼] 컬럼/모든 길이 노래더라
-제 12회 개인전에 부쳐 살을 에는 매서운 겨울바람이 한껏 부드러워져 싱그러운 풀냄새를 머금은 마파람으로 불어온다. 이맘때면 나는 남으로 길을 나서고 싶은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 사춘기 소년의 짧고 뻐센 머리털 같은 남녘 들판 보리싹, 그 위로 불
마스터   2007-04-12
[칼럼] 장흥 회원농협 직원 인사 관행
장흥지역 회원 농협간 인사 교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농협을 저해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노출, 보다 활발한 인사교류 방안이 신속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면서 다수의 직원들의 불평불만이 이어지고 있다.장흥이 농협지점을 포함한 10개의 조합
김광남기자   2007-04-09
[칼럼] ■김천일 기자의 아래에서 世上보기
■"빨리 죽고 싶다"는 노인들얼마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내의 병수발을 해 온 70대 노인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 아내를 질식사 시킨 뒤 자신도 목매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지난 6일 장흥읍 예양리 한모(75)씨의 한옥집 안방에서 한 씨와
김천일기자   2007-03-30
[칼럼] 장흥군수, 위법성 조각사유(違法性 阻却事由)는 안 되는가?
■장흥논단-박금배/본지 논설위원위법성 조각사유란 정당방위, 정당행위, 긴급피난, 피해자의 승낙, 자구행위 등 그렇게 대의는 정리된 줄 안다.부차적 해명은 “형식적으로는 법죄행위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도 실질적으로는 위법이 아니라고 인정할 만한 특별한 사
취재팀   2007-03-06
[칼럼] 장흥 땅에 기독교가 최초 전래된 때?
박형상/본지 논설위원. 변호사장흥군지(1990년)는 ‘1915년, 장흥읍 교회, 조하파 목사’라고 기록하고 있다. 1975년판 장흥향토지리지도 그렇게 되어있다. 반면에 안양, 회진, 대덕등은 서로 다르게 주장하고 있다. 안양면지(1998년)는
관리팀   2007-02-20
[칼럼] 지령 4백호를 자축하며-이은석 본지회장
본지 장흥신문이 이번 호로서  지령 400호로 발간됩니다. 지난 1992년에 개막되는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변화를 갈구하는 새 시대의 요구에 따라 창간되어 ‘지역민의 대변자로서 정론을 지향, 장흥사회의 언론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지역민의 화합과
취재팀   2007-02-14
[칼럼] [한승원 토굴살이] 사람들의 거래
소설 ‘원효’를 쓰면서 역사의 행간 굽이굽이에서 여러 가지 슬프고 무섭고 흉측한 거래들을 읽었다.  가야를 신라에게 통째로 바친 왕손의 후예인 김유신은 신라 정치의 한복판에 서기 위해, 신라 왕손의 후예인 김춘추에게 누이 문희와 보희 둘을 모
데스크   2007-02-06
[칼럼] [한승원 토굴살이] 사람들의 빗나간 사업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의 빗나간 사업들이 나를 소름끼치게 한다. 그 가운데 제일 슬프게 하는 것이 난자를 이용한 빗나간 사업이다. 이 나라를 세계의 가장 큰 부자 나라로 만드는 미래 의학사업의 하나로 줄기세포연구가 떠올라 온누리를 떠들썩하게 하더니, 그
데스크   2007-02-06
[칼럼] [한승원 토굴살이] ㄹ형에게 바지락을 선물하며
ㄹ형,내 토굴 앞 바다에서 캔 바지락을 조금 보내드립니다. 부담스러워하지 마시고 맛있게 삶아 국을 내어 드십시오. 아마, 다른 어떤 바다에서 난 것보다 더 향기롭고 고소할 것입니다.  저의 토굴로 찾아온 사람들이 말합니다.“선생님에게
데스크   2007-02-06
[칼럼] [한승원 토굴살이] 죽로차 밭에서 운명 바꾸기
이여름, 토굴 뒤란 언덕 위의 죽로차 밭 관리하기는 내 운명 길 바꾸어가기나 다름없다. 죽로차 밭 가꾸기는 여느 차밭 가꾸기보다 더 힘들다. 어린 차나무들 주위에 솜대나무의 죽순들이 아우성치며 밀고 올라오기 때문이다. 굵은 죽순들만을 건성드뭇하게 남겨
데스크   2007-02-06
[칼럼] [한승원 토굴살이] 꽃나무 잘라 없애니
‘눈앞을 가리는 꽃나무 잘라 없애니 석양 하늘 아래 아름다운 산들이 병풍처럼 펼쳐진다.’초의 스님께서 대흥사 일지암에서 도 닦으실 때 쓰신 시의 한 대목이다. 지관(止觀)을 함축하고 있는 선시(禪詩)이다. 요즘 차를 마시면서 지관에 대하여 공부를 하고
데스크   2007-02-06
[칼럼] [한승원 토굴살이] 자궁의 권력
늘 자궁의 권력을 두려워하고 조심하면서 살아왔다. 우주를 낳은 자궁의 가장 확실한 가시적인 모습은 바닷물이다. 나는 물 무섬증이 있다. 이 세상 지순지고의 윤리는 물 같은 것이다. 젊은 시절 대단한 자궁 권력자였던 퇴기 춘향 어머니는 춘향의
데스크   2007-02-06
[칼럼] [한승원 토굴살이] 바다 이야기
지하철 노약자석에 두 사람의 노숙자가 타고 있었다.50대인 그들은 똑같이 한 자동차 회사의 허름한 하늘색 제복 윗도리를 걸치고 있었고, 한 성당에서 주는 점심을 얻어먹으러 가고 있었다. 불콰하게 취해 있었다.체구 크고 뻐드렁니 난 쪽이 말했다.“유치한
데스크   2007-02-06
[칼럼] [한승원 토굴살이] 꽃들의 거래
마르케스의 소설 ‘백 년 동안의 고독’에 근친상간으로 태어난 자식에게 돼지꼬리가 달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것을 읽으면서 나는 신의 저주로 말미암은 퇴화를 생각했다. 우리에게는 상피(相避)라는 말이 있다.‘가까운 친척 남녀 사이에 저지른 성적
데스크   2007-02-05
[칼럼] [한승원 토굴살이] 도깨비 때문에 잠을 설친다
도깨비 생각 때문에 깊이 잠들지 못한다. 새만금 바다 사건(나는 그것을 ‘사업’이라고 말하지 않고, 바다에 대하여 무지한 우중이 일으킨 ‘사건’이라고 부른다.), 그것은 도깨비적인 데가 있다.  유년 시절, 할아버지에게서 도깨비 이야기를 들었
데스크   2007-02-05
[칼럼] [한승원 토굴살이] 꽃들의 사업
나의 92세 노모께서 강건한 ‘늙은이’이므로 그분의 아들은 예의상 싱싱한 ‘풋 늙은이’여야 한다. 나이 들면서 일과 꽃들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 집착이고 탐욕인지도 모른다. 꽃을 보면 허기진 듯 코를 대고 향을 맡곤 한다. 색을 밝히는 남자들은 사랑해
데스크   2007-02-05
[칼럼] [한승원 토굴살이] 멧돼지는 차밭을 뒤지지만
하늘에는 반투명의 비닐 종이 같은 구름이 끼어 있다. 마음이 어두워 뒤란 언덕 위의 차나무 밭으로 올라갔다. 밭 여기저기가 움푹움푹 패어 있다. 멧돼지의 소행임에 틀림없다.지난 늦은 가을 이웃 밭에 출현하여 고구마를 뒤져 먹은 멧돼지 가족들이 이 겨울
데스크   2007-02-05
[칼럼] "중앙로 주정차 문제"
장흥읍에서 가장 많은 상가가 밀집해있고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중앙로를 가다보면 누구나 한번쯤 짜증을 낼 수밖에 없다.언제부터인가 이곳의 주정차 질서가 완전히 표류해버린 것이다.도로 양쪽에 버젓이 버티고있는 기다란 차량을 보면서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인
김천일기자   200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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